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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작업은 저희에겐 핵심적인 연구 과제입니다. 레코드 → 카세트테이프 → CD → 다운로드 → 스트리밍으로 이어져오는 짧지 않은 음악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음 스탭을 내다보고 음악 소비자의 경향성을 판독하는 것이야말로 비즈니스 측면에선 놓쳐선 안되는 이슈인 것이죠. 

얼마전 한 보고서에서 음악의 미래에 대한 인상적인 한 마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짧은 한마디가 던져주는 메시지는 너무나 명쾌했습니다. 그 임팩트 또한 매우 강했습니다.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차근차근 따라가 보겠습니다. 

이 문구를 던진 이는 음악산업 분석가로 널리 알려진 Mark Mulligan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저희 블로그에 소개를 해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선언적 명제를 던지면서 '경험'(Experience)를 강조합니다. 그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는 게 중요하겠군요. 

"독립 아티스트(인디 뮤지션)가 스포티파이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현재의 논쟁은 상징적인 이슈다.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삶을 꾸려가기 위해 더이상 그들의 곡에만 의존할 수 없다. 엑세시 기반 모델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더 많은 음악은 아티스트들에게 돈을 벌어주지 않는 채로 청취될 것이다. 그건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티스트들에게 선천적으로 유해하기 때문이 아니다."

아시다시피 Spotify의 수익 배분율을 놓고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 인디 뮤지션들은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음악 산업의 생태계를 위해서도 이런 목소리들을 충분히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죠. 

Spotify도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 수익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론을 제기하죠. 서로를 위한 '윈윈 게임'을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불만인 상태에 놓여져있는 형국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티스트에 악인가

이 논쟁이 진행되면서 될수록 한 때의 Coldplay처럼 스포티파이에 음원을 제공하지 않는 아티스트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수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지속적으로 각인되게 될 경우 말이죠. 스포티파이로서는 자신이 수익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ark Mulligan은 이 국면에서 아티스트들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 건 스트리밍 서비스 자체가 아티스트들에게 해가 되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말이죠.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어서 더 들어보기시 바랍니다. 

"문제는 주문형 스트림이 다운로드의 대체제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짜여져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라디오 프로그램과 CD는 진정으로 같은 점이 거의 없었다. 이점이 변화해야 하며, 그 변화는 스트리밍에 대한 대안이 훨씬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 대한 확신에서부터 나와야 한다. 물론 스트리밍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결국 CD와 다운로드, 스트리밍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음악 포맷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죠. 스트리밍은 그 기반이 될 것이고 그 위에 다양한 콘텐트가 부가되어, 음악 소비자들에게 풍부하고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는 포맷이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음악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

당연히 아티스트들은 더이상 한곡 한곡 그 판매 단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팬들을 위해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맥락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음악 팬들 또한 음원 그 자체에 돈을 지불하기보단 그 포맷에 들어있는 색다른 경험에 지갑을 열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입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과 더 소통하고 싶을 것이고 그의 공연에서도 색다른 만남을 기대할 것이고, 음악을 더욱 특별한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길 바랄 것입니다. 

음악이 나가야 할 다음 스텝에 바로 이런 요소들이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어떤가요? 설득력이 있어 보이나요? 우리는 음악을 혼자 듣기도 하고 함께 듣기도 하며, 음악을 주제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연에서 열광하기도 하죠. 또한 노래방에서 어울려 함께 부르기도 하며 그 노래를 함께 공유하기도 합니다. 가사가 탄생한 배경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창작 과정의 스토리에 주목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곡을 둘러싼 context를 소비하길 갈망합니다. 그것이 우리 팬들의 오늘 모습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음악 포맷. 그것의 등장을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Mulligan의 메시지가 오늘 임팩트 있게 와닿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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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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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업에선 여전히 관심을 끄는 주제죠. 소유냐 스트리밍이냐. 

나름 권위있는 emusic이 조사 결과를 웹세미나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지난해 12월  Insight Strategy Group이 수행한 연구 조사 결과이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음악 소비자들은 여전히 물리적인 형태로 음악을 소유하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이렇다 할 리서치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데요. 의외로 재미난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스트리밍이냐 소유냐 이 부분에 대한 결과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응답자의 87%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 음악을 소유하는 방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93%는 음반, 음원 등 음악을 소유하게 되면 안도감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영구히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연유 때문일까요? 68%는 스트리밍은 곧 음악 소비자 자신이 콘트롤 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마음대로 가지고 있을 수도 누군가에게 제공할 수도 없는, 제어 능력 밖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봤더니 PC 의존도가 높더군요. 31%는 자신의 컴퓨터로 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모바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습니다. 모바일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더 많을 것 같았는데,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외면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소장/소유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네요. 즉 스트리밍은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64%는 구매를 결정하기 전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서인지 70%는 무료로 들을 것이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용을 지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네요. 결국 30% 정도 되는 유료 사용자를 겨냥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영국과 미국 음악 소비자의 비교 지표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영국 소비자들이 음반과 같은 물리적인 형태의 음악 소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각보다 격차도 크게 났습니다. 

먼저 컴퓨터에 소장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비율이 영국은 31%였던 반면, 미국은 53%나 됐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남겨두지 않고 스트리밍을 듣는다는 응답은 영국이 17%, 미국이 35%로 20% 가량 차이가 나더군요. 

생각보다 재미난 결과가 많았습니다. 음악을 모바일보다 컴퓨터를 통해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나 여전히 소장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사실.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음악 소비 문화가 예상 외로 차이가 크다는 것까지 말이죠. 

발표 자료는 아래에 첨부해두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발표 자료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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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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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그냥 헤어지기 못내 아쉬울 때 꺼내는 말이 있으신 가요? 아마 가장 쉬운 말이 "차(커피)라도 한 잔 할래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시간을 많이 뺏지도 않을 수 있으니까요.

하찌와 애리의 노래 '차라도 한 잔'을 들을 때면 마치 그런 상황인 것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특히 맑고 매력적인 애리의 목소리를 들으며 같이 대화를 나눈다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냥 '차라도 한 잔 좀 마셔요'라고 얘기해보세요~



차라도 한 잔
- 하찌와 애리

간단히 말하자면 난 당신 좋아 돌려서 할 말들도 난 잘 몰라서
낼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졌으면 홍대 부근에서나 시원하게 만나요

따뜻한 차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좀 마셔요

어렵게 말하자면 골치가 아파 똑바로 사는게 바로 나의 인생
낼 해가 동쪽에서 올라오는 걸 우리 함께 바라보면 좀 어떨까요

따뜻한 차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좀 마셔요

가을바람 불어오기 시작했을 때 그대 맘도 조금씩 식어갔을건지
아직도 떠오르는 환상의 미소 아름다웠던 날들을 생각하면서

따뜻한 차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좀 마셔요

차라도 한 잔 (맥주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막걸리도 한 잔)
차라도 한 잔 좀 마셔요

Posted by 플레이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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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Author 앱이 등장하면서 활용 방식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음악인들에게도 이 툴이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 거라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네요. 그 중 한 건의 글을 번역해봤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안 성격이 강한 글인데요. 귀담아 들을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글의 저자는 팬들을 위한 부가 상품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합니다. 팬들을 위한 고가의 DVD 패키지를 제작할 것이 아니라 iBook를 선사해보라는 것이죠. 다양한 영상과 사진을 녹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DVD 못지 않은 매력적인 부가 상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요지입니다. 

필요에 따라선 유료 멀티미디어 북을 출판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설득력이 있습니다. 일단 iBooks Author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제작방식이 무척이나 손쉽다는 점입니다. 맥 컴퓨터와 라이언OS가 깔려있으면 말이죠. 


iBooks Author로 당신과 당신의 음악에 어떤 도움이 될까 
당신은 당신 스스로가 작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무료 iBooks Author에 대한 생각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면, 멀티미디어 디자인&출판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이 툴은 누구나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심지어 인터렉티브 콘텐트를 하나의 파일 안에 담을 수가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iPad를 보유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당신의 콘텐트를 즐길 수가 있게 된다.(현재까지 6000만대 정도의 iPad가 팔려나갔다.)

당신의 음악 팬들을 위해 부가적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훌륭한 방식이 될 것 같지 않은가?
당신의 열혈 팬들을 위해 고가의 DVD 박스셋 패키지를 생산하는 대신, 겸손한 땀의 자산만을 투자하면 되는 익숙한 것을 만들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iBooks Author 페이지를 방문해서 앱의 기능에 대한 영상을 꼭 한번 보길 바란다.  

이 앱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아마도 최신 앨범으로 해볼 수 있는 재미난 무언가? 가사와 독점적인 비디오 인터뷰, 뒷얘기 사진들, 레코딩 때 겪은 여러 일상들 그리고 기타 등등을 담아보는 건 어떤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팬을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에서 출발해 무엇을 제공할지를 고려하면 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둔한 아이디어인가? 아니면 창조적으로 활용하면 잠재력이 강력한 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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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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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들의 2012년 디지털 선거운동은 지난 2008년의 그것과 어떤 측면에서 질적 차별성을 보이고 있을까?

음악 플레이리스트, 모바일 선거기금 모집, 유튜브 홍보 동영상 등 다양한 접근 선뵈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이 최근 뜨겁게 진행되면서 공화당 후보들이 사용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으나, 현재 온라인에서 단연 앞서고 있는 후보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지난 2008년 디지털 선거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후 대통령 직을 수행하는 과정에도 디지털 정치를 계속해서 확대해 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사용자와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과의 대화정례화하고 있으며, 텀블러를 통해 재선 가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30일에는 구글+ 수다방을 통해 5명의 미국 유권자와 열띤 정치토론을 진행했다. 이 토론에 참여했던 공화당 지지자 제니퍼 웨델(Jennifer Wedel)은 수다방 토론을 통해 오바마에게 설득 당했음을 고백하고 있다(출처). 이러한 오바마의 디지털 선거운동은 미국 대선 후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치인에게 선거운동 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이 소셜미디어에 기초한 첫 번째 선거로 기록될 수 있다면, 소셜미디어 기반 선거운동은 이번 2012년 미국 대선을 통해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라 선거운동의 필수사항으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을 위해 스포티파이(spotify)의 플레이리스트가 사용되고, 다양한 여성 사용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핀터레스트(Pinterest)고 적극 활용되고(참조), 값비싼 방송광고 보다는 유튜브 홍보영상이 트위트와 페이스북에서 확산되고, 스퀘어(Square)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쉽게 선거기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는(참조) 등 다양한 디지털 접근법이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에서 사용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보다는 공감 확대가 중요

그러나 2008년의 디지털 환경은 2012년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지난 4년 사이 스마트폰에 기초한 모바일 웹이 대중화되었고, 소셜미디어의 의미 또한 한층 증가하였다. 전체 트위터 사용자 중 미국 사용자는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2008년 트위터 사용자가 6백만 명 수준이라면 트위터 사용자는 현재 1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따라서 정치집단은 지난 4년 전과는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유권자 집단을 트위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바락 오바마의 팔로워는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깅리치 공화당 후보 또한 145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롬니의 경우 32만 명이라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팔로워 규모를 확보하고 있지만 롬니의 메시지의 리트윗(RT)율은 깅리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당 롬니 후보의 디지털 선거운동을 책임지고 있는 모페트(Zac Moffatt)는 최근 애틀랜틱(the Atlantic)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위터는 메시지의 확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선거캠프에게 있어 ‘조기경보'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출처). 기자와 시민을 만나기 전 그들과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할 때 롬니의 메시지가 효과적일지를 사전에 분석하는데 트위터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한편 오바마 캠프의 디지털 선거운동 책임자인 테디 코프(Teddy Goff) 또한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정치 작동 방식을 전체적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자신의 팀은 리트윗(RT) 수에 기초한 공감확대를 위해 리트윗되는 트윗의 문장 하나 하나를 분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출처).
 

페이스북 중요도 증가: 친구가 지지하는 후보

페이스북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EW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는 평균인 보다 정치적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특히 페이스북 사용자는 후보 등 정치인과의 상호작용 보다는 친구 관계망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통해 정치 관심 및 정치 참여의 동기부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연구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 부분에서 오바마 선거운캠프는 타 공화당 후보들 보다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약 1년 전부터 페이스북 앱으로 제공되고 있는 ‘Are you in?’을 통해 현재까지 9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자신의 타임라인을 통해 공개적으로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있다. 이 앱을 통해 후보와 사용자간의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후보를 지지하는 사용자와 그의 친구들 사이에도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 또한 이 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사용자 정보를 통해 오바마 선거캠프는 사용자를 성별, 연령별, 거주지역별 또는 취향별로 구별하고 이에 기초하여 차별화된 메시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켓층-서부 거주 20대 여성, 동부 거주 30대 남성 등-에 따라 시간차이를 둔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 기반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유효

블름버그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선거캠프안에는 엄격한 보안 아래 데이터 분석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에 따른 차별화된 메시지 전략은 ‘미시 청취(micro listening)’로 불려지고 있다(
출처). 오바마 선거캠프의 수장인 데비드 액설로드(David Axelrod)는 2008년 선거를 디지털 선거운동의 걸음마로 표현하며 무차별적으로 메시지를 뿌리는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서의 ‘언급 횟수'와 해당 후보 지지율 사이에는 아직까지 상관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 예는 공화당 후보 론 파울(Ron Paul)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 횟수로만 따진다면 파울은 공화당 대선 후보 예비선거에서 대부분의 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맞다(출처). 그러나 현실은 이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디지털 선거운동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 정치권에게도 적지 않은 교훈을 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berlin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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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바로 발렌타인 데이였죠. 발렌타인 데이는 단순히 초콜릿을 주는 날이 아니라 사랑을 고백하는 대표적인 날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트위터에선 초콜릿에 대한 분노의(?) 트윗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발렌타인 데이는 어땠나요?

혹시 어제 고백이 성공적이셨던 분들은 오늘 아마 '자꾸만 웃음이 나와'서 행복한 시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분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곡 추천 드립니다.





소리 없이 날
- 최인영

그래 넌 소리 없이 날 움직여
멎은 줄 알았던 내 가슴이 녹아내려 달콤한 솜사탕처럼
그래 난 하루 종일 널 생각해
마냥 좋아하던 네 모습이 두려울 만큼 자꾸만 보고 싶어져
고개를 들어 하늘만 봐도 자꾸 생각나
똑같은 하루 내 곁을 지나도 마음이 따스해
그래 넌 소리 없이 날 움직여 풍선처럼 날 뜰뜨게 해
자꾸만 웃음이 나와 난 날아 하늘엔 봄바람이 불고
시간은 점점 너에게로 흘러 두근거려 숨쉬기 힘들 만큼 좋아


발렌타인 데이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은 사람들도 너무 시무룩해하진 마세요. '지구가 빙글빙글빙글 돌아가다 보면 언젠간 행운이 찾아'올테니까요.



체카체카
- 세렝게티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곤 하죠
때로는 너에게 때로는 나에게 슬픈 일이 생기더라도

워워워워워(외계인이 찾아와) 워워워워워(그대를 납치해도)
워워워워워(이렇게 얘기해봐요) 워워워워워(삐리삐리 빠라빠라뽕)

웃어요! 웃어봐요 웃어요! 웃어봐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웃어요! 웃어봐요

지구가 빙글빙글빙글 돌아가다 보면 언젠간 행운이 찾아오겠죠
때로는 너에게 때로는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워워워워워(못생긴 내가 다가가) 워워워워워(그대에게 뽀뽀해도)
워워워워워(얼굴은 때리지마요) 워워워워워(나도 맞으면 아파요)

웃어요! 웃어봐요 웃어요! 웃어봐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웃어요! 웃어봐요

Posted by 플레이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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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거실을 공략하는 전략을 좀더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구글TV에 머물지 않고 홈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홈시어터라고 불리는 홈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를 겨냥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통한 그 전략의 일면이 공개됐는데요. 이 부분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글의 가정용 무선 음악 디바이스은 구글 또는 안드로이드의 브랜드로 출시될 것이다. 
2. 아마 올 하반기께 선을 보일 것이다. 
3. 리테일러를 통해 판매될 것인데 아직 누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4. 애플의 AirPlay처럼,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로 스트리밍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성능 좋은 스피커를 통해 집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5. 써드파티 제조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잘 어울리는 스피커 시스템도 만들게 될 것이다. 
6. AirPlay가 하고 있는 것과 같이 결과적으론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기능도 갖추게 될 것이다. 
7. '안드로이드 @home'와 연결돼 음악뿐 아니라 에어컨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가요? 대략 그려지나요? 이 디바이스는 다른 홈 디바이스를 연결하게 되는 가교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적으로 음악만 보는 방식은 아닐 듯합니다. 당연 1차적으로 구글 뮤직의 음악을 High Quality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스피커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고, 그 안에서 유튜브의 영상도 볼 수 있도록 하겠죠. 구글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비디오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한차례 공개된 '텅스텐' 프로젝트를 보면 NFC 기능이 탑재된 CD를 그 자리에서 재생할 수 있었죠. 

 

에어컨, 냉장고와 같은 댁내 가전기구들과도 연결돼 여러 방식으로 콘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그림까지 내다보고 있다면, 사실상 홈 가전을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제작하는 흐름을 주도하려고 할 듯합니다. 애플 또한 이런 전략을 그리고 있을 테고요. 삼성과 같은 가전 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CD나 DVD로 구동되는 기존의 홈시어터 디바이스 시장은 퇴조세를 보이게 될 것 같네요. 스트리밍 방식으로 홈시어터가 작동하는 디바이스가 조만간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제 구글이 음악과 영화 렌탈 서비스에 나서게 된 배경 이해가 될 듯합니다. 아시다시피 구글은 지난해  4천여편의 영화를 한 편당 최저 1.99달러에 빌려 볼 수 있는 영화 앱을 내놓았죠. 모두 이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홈엔터 디바이스 시장을 놓고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과 같은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격렬한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하반기에 나올 구글의 홈디바이스가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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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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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중독'이라는 영화입니다. 어찌보면 소름 끼칠 수 있는 파격적인 소재를 채택한 영화였죠. 이 영화가 나올 당시 '빙의'를 소재로 다룬 일본 영화 '비밀'도 개봉되어 함께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비밀은 '러브레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한 영화였죠. 이 영화 역시 죽은 아내가 딸의 몸에 빙의되어 아버지와 사랑을 나눈다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었죠.

영화 '중독' 역시 빙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엔 반전이 기다리고 있죠. (스포일러지만 이 내용이 없으면 글을 전개할 수 없으니 양해 바랍니다.) 둘도 없는 형제였던 호진(이얼)과 대진(이병헌). 형인 호진이 은수(이미연)와 결혼하자 셋은 함께 살게 됩니다. 셋 모두가 화목한 그런 가정이었죠. 그러다 대진이 카레이싱 대회에 나간 날, 두 형제 모두 함께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1년여가 지난 뒤 동생인 대진은 의식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대진은 본인이 호진이라고 주장하며, 호진이처럼 행동합니다. 하지만 은수는 좀처럼 대진을 남편으로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대진이 호진이 같아서 흔들리더라도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대진은 은수와 호진 둘 만 알고 있었던 한가지 일을 알려줍니다. 그 때서야 은수는 대진이 호진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둘은 대진과 은수의 모습이지만 실은 호진과 은수로서 사랑을 나누죠. 둘이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과 주변의 시선들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모습. 사실

그 정도에서 저는 안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이렇게 끝났다면 아마 이 영화는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마지막에 밝혀진 진실, 그것은 은수를 처음부터 사랑했던 대진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호진으로 살기로 결심한 행동이었습니다. 은수 역시 이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되죠.

참 소름끼치는, 무서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만큼 깊고 격정적인 사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참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됐습니다.

정재형 씨가 영화 음악을 맡아 작업한 '중독'이 대진의 그 마음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독
- 정재형

가져가오 이제는 용기없는 사람의 몫은 사랑으로
그 흔한 작은 웃음 없을 바에야 이렇게도 서러운 사랑으로 간직하겠소
멀어지는 그대의 꿈결같은 목소리조차 기억하려 해봐도
이젠 소용없을것 같은 미쳐버릴 그리움 강물 위로 띄워보내고 남으리 나홀로...

믿어주오 나만이 지켜줄 수 있음을
그래서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돌려주오 그대가 앗은 나의 마음을
웃을 수 있었던 사랑했던 그 시절로 날

이 세상을 나홀로 남겨져 살아야 한다면 또 그것도
내가 감당해야 할 운명이라면 웃음으로 그까짓 사랑쯤은 잊어주겠소
죽은 듯 조용히....

Posted by 플레이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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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공연장 하면 잘 정비된 좌석과 고품질 음향시설, 관객들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세련된 조명시설, 반사광에 눈이 부실 정도의 매끄러운 무대 그리고 대형 커튼 등을 떠올리실 겁니다. 물론 요즘들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공연시설을 갖춘 곳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지 않죠. 최근 들어선 대형 빌딩에 공연시설을 갖춘 공연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이 또한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경향일 뿐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공연장에 대한 기존 관념을 벗어나는 시도는 없을까 가끔 궁금해해본 적은 없으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몇 가지 해외 사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의견, 특히 국내 상황에서도 이런 시도들이 의미와 가치 그리고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첫번째로 Concertsinyourhome이라는 서비스입니다. 벌써 5년째를 맞았네요. 서비스 타이틀만 봐도 어떤 개념인지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집이라는 공간을 공연장으로 활용해 아티스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이 서비스는 특정 단체나 모임에서 아티스트를 섭외해 집에서 공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을 넘어 여타 영미권 지역으로까지 사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넉넉한 거실이 확보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공연한 사례를 보면 다수의 솔로이거나 듀엣 정도의 어쿠스틱 아티스트로 추정됩니다. 

최근 들어 홈콘서트를 위한 소규모 장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무대 효과를 위해 홈콘서트 전용 조명도 소개되고 있더군요. 집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기엔 제법 무대효과도 있어 보입니다. 


이 서비스는 다른 3가지의 테마로 구성됩니다. ListeningRoomnetwork, DinnerAndSong, PeachGigs. 분위기와 목적에 따라 홈콘서트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확인하면서 이렇게 분화해나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모두 같은 회사의 다른 사이트들입니다. 

주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관객들이 인당 10달러 정도의 도네이션을 아티스트들에게 합니다. 혹은 앨범을 구매하는 것으로 예의를 표합니다. 이건 의무사항으로 보이더군요. '저녁 식사 음악'의 경우 평균 규모는 10명에서 12명 정도라고 합니다. 아티스트들에겐 120달러가 돌아가는 셈이죠. 공연시간은 45분 내외. 

이와 비슷한 서비스로 또 Slowbizz.com이 있습니다. 솔로 아티스트들이 더 편리하게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신 비즈니스 성격이 좀더 강하게 가미돼있습니다. 

Slowbizz.com을 통해 공연을 진행하려면 먼저 호스트 즉 장소를 제공하는 측이 205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섭외가 성사됐을 때만 결제를 요청합니다. 공연 성격은 Concertinyourhome과 비슷하지만 진행되는 절차나 비즈니스 등은 약간 성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홈콘서트를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소개드렸는데요. 어떠세요? 이런 형태의 공연이 한국적 상황에서도 작동을 하게 될까요? 넉넉한 거실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집이 많지 않고, 소액의 도네이션만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아티스트 또한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새로운 공연 생태계를 열어나가고자 한다면 먼나라 얘기만은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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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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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습니다. 지난 4일이 입춘이었죠. 그날은 햇빛이 참 따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봄이 시작됐는데, 아직은 바람이 차기만 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성급한 것이라서 몸보다 먼저 나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춥지만 봄은 오고 있는 것이겠거니 생각합니다. 어쨌든 오긴 올테니까요.

지금 오는 봄은 임주연이 부르는 '봄이오네'처럼 언 몸을 녹이기도 하며 '소근소근 피어나'는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아주 조금씩만 찾아오는 느낌이랄까요?



봄이오네
임주연

따사로운 햇볕은 일렁일렁 내려와
또 다시 어김없이 언 몸을 녹였네

재잘재잘 지저귀지 새로운 시작들
어둠은 서랍속에 어둠은 내 몸 꽃 위에

잊혀지고 덮어지고 나도 몰래 새 웃음 지으면
나른한 하품뒤에 우울한 그저 감추어진 옛사랑처럼
겨울 그리운 미소 봄이오네

소근소근 피어나지 새로운 시작들
어둠은 서랍속에 웃음은 내 몸 꽃 위에


여러분은 봄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봄이 오면 무엇을 하실 예정이신가요? 저는 봄이 오면 늘 도시락 싸들고 소풍을 가고 싶더라고요. 사실 봄이란 아직 쌀쌀한 계절이긴 하지만 그저 그 존재만으로 따뜻한 계절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영훈의 '봄이 오면'처럼 여러분도 봄이 오면 하고 싶었던 것들, 가고 싶었던 것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해 보는 건 어떠세요? 저는 봄이 오면 '그대 손을 잡고 함께' 골목을 어슬렁 어슬렁 걸어볼까 합니다.



봄이 오면
이영훈

매년 봄이 오면 항상 가고 싶던 봄날의 동물원에
그대 손을 잡고 함께 가고 싶던 봄날의 동물원에
그대 달려가면 내가 쫓아가는 그런 촌스러운 장난도 좋아요
혹시 비 내려도 너무 걱정마요 비야 피하면은 그만 이잖아요

Posted by 플레이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