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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랑 뮤즈랑 시즌1의 마지막을 장식할 20회, 그 주인공은 떠오르고 있는 밴드 차가운 체리입니다. 단독 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에 열중하고 있던 지난 1월 26일 차가운 체리를 만났습니다. 



- 밴드 이름 '차가운 체리'의 뜻이 궁금한데요. 
김빨강
 "제가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는데요. 덱스터라는 미드가 있는데 살인자 이야기거든요. 그 살인자가 사람을 죽인 후 토막을 내서 냉장고에 전리품처럼 보관을 하는데요. 그걸 콜드 체리라고 부르더라고요. 조금 기괴하긴 하지만 그 사람에게는 소중하잖아요. 저희도 소수에게는 소중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미로 지었어요." 

- 다들 본명이신데 김빨강님만 예명을 쓰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빨강
 "제 본명이 김용상인데요.  느낌이 없는 것 같아서요. 빨간색을 좋아해요. 태몽도 빨간 여우였다고 하고요. 어렸을 때부터 빨간색을 좋아했어요."

- 빨간색이 가진 특별함이 있잖아요. 열정적이고.
김빨강
 "후레쉬맨도 리더가 빨간색이잖아요."

- 밴드는 언제 결성하셨나요?
김빨강
 "딱 1년 된 것 같아요. 작년 이 맘 때 결성했으니까요."

- 첫 앨범도 작년에 내셨죠.
유현진
 "네. 작년 9월에 냈어요."

- 'After the rain' 앨범에서 각자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요?
유현진
 "저는 연주하기 편한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Rythm of my life'가 좋아요. 느린 곡보다는 빠른 템포가 잘 나와요. Rythm of my life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김빨강 "저는 '불러'요. 앨범 타이틀곡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곡이었어요. 많이들 좋아하시고 제일 대중적인 것 같아요."
이유한 "저도 'Rythm of life'요."
유현진, 김빨강 "'Rythm of my life'"

- 연주하기 쉬워서요? 
이유한
 "아뇨. 신나서요."



- 단독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김빨강
 "공식적으로는 2번째이긴 한데요. 지금 체제도 아니었고, 준비된 것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리고 설이 지나서 올해 첫 주말에 하는 의미있는 공연이라 정말 많은 준비를 했어요."
유현진 "드럼을 맡으신 이유한님이 새로 오셨거든요. 그래서 같이 오랜 시간 맞춰보는 공연이라 많이 떨려요."
이유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즐기러 오시는데 저는 많이 즐기지 못할까봐 걱정이 돼요. 긴장되서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 앞두고 계신 다른 공연들도 소개해주세요.
김빨강
 "2월에 민트 페스타가 있고요. 이 공연은 벌써 매진이란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3월엔 cafe : night & day 공연으로 소란과 대학로에서 공연하고요. 4월엔 장필순님과 공연을 합니다."

- 트위터에서도 질문을 받아봤는데요. @youme23님이 ' 차가운 체리 공연 보고 김빨강 유현진 두분께 기절할 것 같게 빠져들었는데 언제부터 매력적이셨는지 언제까지 멋있으실 예정이신지'라고 질문을 주셨어요.
유현진 "작년 이 맘때쯤부터 멋있었고요. 언제까지 멋있을 거냐면 밴드를 하는 한은 계속 멋있을 것 같아요."
김빨강 "중요한 것 같아요. 멋있게 봐주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음악 때문에 멋있다고 생각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외적인 것보다는."

- 음악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웃음)
김빨강
 "인기 많아요."
유현진 "(이유한을 가리키며) 엄태웅 닮으신 분도 있어요." 



- 앞으로의 앨범 계획은요?
유현진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하려고 해요. 하지만 너무 빨리하려고 하면 섬세함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천천히 빨리 하려고 해요. 빠르면 당장 다음달부터 준비를 들어가는 거죠."
김빨강 "곡 작업은 계속 하고 있는데요. 작업을 하다보면 기약 없이 갈 때도 있고, 생각보다 빨라질 떄도 있잖아요. 올해는 좋은 곡을 내서 활동을 많이 하는 게 목표입니다."

- 정규 1집을 생각하고 계시는 건가요?
김빨강 "올해 정규가 나올 수 있게요. 싱글곡을 2곡 정도 내려고 해요. 싱글곡들을 모아 정규를 내고 싶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유현진
"군대를 다 갔다왔잖아요. 전 맹호부대인데 한 번 부대는 영원한 맹호라고 써있었어요. 저도 한 번 차가운 체리로 활동을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죽을 때까지 같은 음악을 하면서 같은 음악을 듣고 활동하고 싶어요."
김빨강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오래 찾아뵙는 밴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통통 튀는 차가운 체리의 향후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임지랑 뮤즈랑 시즌 1을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Posted by muzalive muz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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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EMI가 소니와 유니버셜뮤직그룹에 분할 매각되면서 유럽 내 음악 시장 점유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EU 권 내 음반 판매 등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가 얼마전 발표됐는데요. 디지털 다운로드 부분에서 메이저 레이블들의 점유율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사실상 3대 메이저 레이블이 유럽 시장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공언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1.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곡 톱10(Digital Pan-European: Top 10 most downloaded tracks)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곡 1위는 제니퍼 로페즈의 on the floor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개별 트랙별 총 다운로드수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2위는 리한나의 Only Girl이었고요. 톱10 차트에 두곡 이상이 랭크된 아티스트는 딱 2명이었는데요.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와 아델이었습니다. 


브루노 마스는  JUST THE WAY YOU ARE(이 곡으로 그래미 최우수 남자 보컬 퍼포먼스상을 수상)와 GRENADE를,  아델은 ROLLING IN THE DEEP와 SOMEONE LIKE YOU 를 톱 10 랭킹에 올려놨습니다. 레코드사로 보면, 유니버셜 5곡, 워너와 베가스 2곡, 소니 1곡으로 집계됐네요. 톱10의 1/2이 유니버셜몫이었습니다. 


2.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 톱 200 시장 점유율


음원 다운로드 차트 톱 200위를 대상으로 레이블의 점유율을 분석한 자료도 있었습니다. 200곡 중 99곡은 유니버셜(물론 합병된 EMI 포함)의 차지였고 이어 소니 54곡, 워너 21곡, 인디레이블 26곡 순이었습니다. 


다운로드 수별로 다시 점유율을 계산해보면, 유니버셜이 4501만 5430회으로 톱 200 전체 다운로드수의 51.8%를 기록했습니다. 소니는 1951만3959회로 22.4%를, 워너는 994만6071회로 11.4%를 차지했습니다. 


이 통계를 정리하면, 3대 메이저가 유럽 음악 시장의 거의 전부를 지배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네요. 그나마 인디 레이블



조사 기간 : 201091일~2011년 8월 31일


해당 보고서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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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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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상에는 총 5명이 등장합니다. 5명이 기타 한 대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라? 5명이 1대의 기타를 연주합니다. 네명이서 코드를 잡고, 한 명은 기타를 타악기처럼 이용합니다. 노래도 각자의 파트에 따라 5명이 모두 부릅니다. 기발한 건 둘째치고, 연주 실력이나 노래 실력도 훌륭합니다.



영상의 주인공인 'Walk off the Earth(이하 WOTE)'는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인디 밴드입니다. WOTE의 유튜브 채널이나 페이스북 등에는 이들의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그 표현력이 정말 훌륭합니다. 주방의 도구들을 이용해 연주를 하기도 하고, 각종 퍼포먼스들을 선보이죠. 독특하고 감각적인 영상들을 보면,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는 밴드로 보입니다. 이들이 주로 다른 뮤지션들의 곡을 커버해온 것만 봐도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을 음악과 영상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인디밴드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인지도나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초기에 팬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갖는 게 사실이죠. WOTE는 자신들이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뛰어나다는 걸 인지하고,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Gotye의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를 커버한 이 영상은 1주일 정도만에 2579만여명이 봤습니다. 이미 4일만에 900만명이 이 유튜브 영상을 봤죠. 흥미로운 영상은 그 자체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셈이죠. 단 하나의 영상으로 우리는 이미 WOTE라는 인디밴드를 인지하게 됐고, 다른 연주들은 어떨지 호기심이 일게 만들었으니까요.

한국의 인디밴드들도 공연을 할 때, 자신들의 곡뿐만 아니라 커버곡을 부르곤 합니다. 사람들이 잘 아는 곡을 자신들이 어떻게 소화하는지 보여줄 수 있고, 또 자신들의 곡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니까요. 아마도 WOTE가 다른 뮤지션들의 곡을 커버할 땐 어떻게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아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다양하고 기발한 표현력을 가진 실력있는 또 다른 뮤지션들의 출연을 기대해 봅니다.

Walk off the Earth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Posted by 플레이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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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A(Stop Online Piracy Act, 온라인 해적행위 제재법)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를 위시한 소셜 웹서비스들은 하루를 정해 'Blackout' 캠페인에 나서고 있죠. 

위키피디아의 Jimmy Wales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쓰기며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습니다.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 : WikipediaBlackout은 당신의 상원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바로 지금 항의 전화를 걸어라. 친구들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하라."

제가 관심있게 이용하는 Reddit도 Blackout 캠페인에 나섰고, 구글도 분명하게 반SOPA를 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흐름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요, 국내 언론들도 조금씩 조금씩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SOPA가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일부 뮤지션들도 SOPA 반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어떤 집단보다 뮤지션들은 인터넷 상의 해적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죠. 먼저 깃발을 들고 나온 뮤지션은 Peter Gabriel입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SOPA 반대 입장을 선언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올해는 인터넷상의 디지털 권리와 자유의 운명과 관련,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PIPA와 SOPA 법안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강력히 지지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 웹사이트는 GMT 기준 5시부터 24시간 동안 Blackout 될 것이다. 만약 더 자세한 청원 내용을 알고 싶다면 여기(http://www.avaaz.org/en/save_the_internet/ )를 확인해보라."

Peter Gabriel은 제네시스라는 프로그래시브 록 그룹의 보컬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영국의 대표적인 뮤지션입니다. 월드뮤직 레이블인 리얼월드와 월드뮤직 축제인 WOMAD를 성공시킨 음악 사업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죠. 

위키피디아 한국판은

"음악적 내용이 전혀 가볍지 않은, 팝과 락의 경계에서 자신이 드러내고자하는 바를 여지없이 드러낸, 80년대의 명반중 하나이다. This is the Picture는 로리 앤더슨Laurie Anderson과의 곡으로 백남준이 1984년 첫날에 행했던 퍼포먼스 Good Morning, Mr.Orwell에 쓰였던 곡이다. Sledgehammer의 뮤직비디오는 롤링 스톤지가 93년에 뽑은 역대 뮤직비디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뮤지션이 이 법안에 반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이 침해된 경우에 법적 조치를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제재 법안이 광범위하게 기획사와 뮤지션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하지만 그것이 지닌 결점, 즉 인터넷 검열과 표현의 자유 위축에 대해선 보통 입을 닫는 경우가 많죠. 

그의 이날 지지 선언이 앞으로 뮤지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영국의 래퍼이자 활동가인 Dan Bull도 "콘텐츠 창작자의 다음 세대에게도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더군요. 앞으로 늘어나가 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Ashton Kutcher도 "SOPA는 오히려 문제거리일 뿐, 솔루션은 아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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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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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는 춘야희우(春夜喜雨)라는 시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고요. 영화 '호우시절'이 바로 이 시의 첫 구절을 가져왔죠. 영화의 주된 배경도 두보초당입니다.


오래 전의 연인, 연인이었던 것 같은 두 사람이 세월이 지나 의외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옛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호감이 있다는 점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리는 것처럼 그들도 사랑하기 적절한 때라 만난 걸까요?

다시 만난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중국으로 출장을 왔던 동하는 서울로 돌아가야 하지만 귀국일을 하루 늦추고 메이와 시간을 보내죠. 한창 가까워지려는 그 때, 메이는 동하에게 결혼했다고 고백합니다. 혼란스러워하던 동하는 메이의 남편이 대지진 때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렇게 그들은 헤어지는 걸까요?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두 사람이 옛 기억을 더듬고, 그 기억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동하는 메이에게 우리가 키스도 했고, 자전거 타는 법도 가르쳐줬다고 하고, 메이는 부인하죠. 동하는 생전 연락도 하지 않던 친구에게 전화해 그 증거들을 찾아냅니다. 그렇게 다시 만난 사람에게 설레는, 그 좋은 감정들이 전해져서 참 좋았습니다. 또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동하에게 전화를 걸어 줄 게 있는데 못줬다면서 급하게 선물을 챙기는 메이의 모습도 참 예뻤죠.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리는 것처럼 사랑 역시 좋은 때를 알고 찾아오는 걸까요?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타이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우시절은 격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고, 조용한 부드러움이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호우시절의 OST인 'Falling Down' 역시 그런 감정들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두보의 시도 함께 읽어보세요.



春夜喜雨 봄에 내리는 기쁜 비
- 두보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當春乃發生 이 봄에 내린 비에 만물이 소생한다
隨風潛入夜 비는 바람 따라 이 밤에 몰래 스며들고
潤物細無聲 소리 없이 촉촉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들길엔 구름 얕게 드리워 어둑어둑하고
江船火獨明 강 위의 조각배 외로운 등불 깜박인다
曉看紅濕處 이른 아침 붉은 빛으로 젖은 곳 보이니
花重錦官城 금관성에는 꽃이 활짝 피었다.
Posted by 플레이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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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랑 뮤즈랑 19회에서는 밴드 deepgray의 리더이신 하상오님을 만나봤습니다. 사회 문제 및 홍대의 공연 문화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지고 계셨는데요. 나눴던 이야기들을 모두 담진 못했지만 여러분들과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deepgray라는 컬러처럼 개성 가득한 deepgray를 만나보시죠.




- deepgray 밴드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희는 2009년 2월에 기타리스트인 차현호 씨와 함께 팀을 만들었고요.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고 있어요. 2010년 11월에 미니 앨범을 처음으로 발매하고, 계속 라이브 활동 하고 있어요."

- 멤버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저는 리더와 노래 세컨 기타를 맡고 있는 하상오고요. 리드 기타리스트에 차현호씨, 베이시스트 강은태씨, 드럼엔 임한국 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 남성 4인조 밴드이군요. 팀 이름이 'deepgray'인데 이름에 담긴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사실 deepgray는 제가 예전부터 쓰던 아이디에요. 제가 예전에 미술을 했었는데요. 회색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랄까요? 사람들은 웃겠지만... 저는 그레이톤을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오묘한 색깔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저라는 사람을 대표하는 컬러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음악을 하면서도 저에 대한 표현으로 하다보니까 deepgray를 채택하게 됐죠."


- 미니 앨범 ' I'm already born before'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릴께요.
"앨범 제목이  I'm already born before인 것은 저희가 활동 4년차에 접어 들었지만 다른 팀들에 비하면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했거든요. 보통 갓 2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이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저희는 늦게 시작하다보니까 첫 앨범을 내면서 늦은 나이에 우리의 첫 이야기야라고 내는 것보다는 나는 이미 세상에 있었어. 태어나 있었어. 하지만 이제 나올 뿐이야. 라는 어필을 하고 싶었어요. 총 5곡, 6트랙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요. 첫 번째 트랙에 있는 '아직은 아니야' 같은 경우는 앨범 타이틀곡과 같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희망적이고, 할 수 있어 이런 느낌일텐데 은근히 이런 저러한 것들을 하고 음악을 하다보니 주변에서 '되겠어?'라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좀 늦고 힘들겠지만 더 할 것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쓰게 된 곡이에요."

< center>

- 다음 앨범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신가요?
"아마 곧 디지털 싱글 3곡 정도를 녹음하려고 계획중이고요. 다음 앨범은 정규 1집이 될 것 같은데요. 앨범 전체를 타이틀을 정해서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앨범을 꾸며보고 싶어요."


- 밴드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곡을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고요. 좋은 곡을 만드는 것에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죠. 어떤 아티스트든 제 곡이 최고일 거라고 내놓을테지만 대중들의 평가는 다른 거잖아요. 좋은 작품이라는 건 굳이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팀적으로 봤을 땐 활동의 문제죠.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홍대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도 느끼시는 문제이겠지만 홍대의 문화, 밴드의 메카라는 게 사실 많이 퇴색이 됐잖아요. 춤 추는 클럽들과 그에 맞는 상업적인 시스템이 팽배해 있다 보니까 저희 같은 밴드들은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공연을 할 때 몇 안 되는 관객들 앞이었어도 즐거웠고, 한 분이라도 들어줬으면 됐다고 생각하고 나오는데 춤추는 클럽엔 줄이 길게 서 있는 걸 보면 좀 씁쓸하죠. 음악하시는 분들이 희망을 갖고 공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어요."

- 음악을 즐기는 분들도 무료로 공연을 보는 습관이나 음원 다운 받고 공유하는 습관을 버려야겠죠. deepgray가 앞으로 추구하고 싶은 방향이 있다면요?
"요즘 관심 갖는 건 사회적인 문제에요. 저는 부조리한 걸 싫어하는데요. 각계각층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것들이 싫어서요. 이런 것들을 풍자식으로 혹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데 대충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보면 내용들이 민중가요스럽게 나오고 있어서 아직 꺼내놓지 못하고 있어요. 사회적인 것들도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쉽게, 너무 딱딱하지 않게 풀어내고 싶어요. 음악 스타일은 첫번째 앨범보다는 좀 더 rocking한 앨범을 내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임지랑 뮤즈랑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다양한 음악들 많이 즐겨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음악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앞으로 또 올해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 드릴 수 있도록 감성적으로 충족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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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셔키가 SNS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에 던지는 이야기기도 했습니다. 아직 살을 붙이진 못했는데요. 차근차근 붙여넣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조언들을 하나에 다 묶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예전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의 발표문도 있고요, 이택경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 창업자의 조언도 가지고 있답니다. 



인지 잉여를 성공적으로 이용하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


시작 
작게 시작하라. 
“왜”라고 물어라
행동은 기회에 따라온다. 
사회적 가치를 디폴트에 포함시켜라


성장
100명의 사용자는 10명의 사용자보다 더 힘들고, 1000명의 사용자보다도 더 힘들다
사람은 제각각 다르다. 사람이 많아지면 더 많이 달라진다. 
친밀함은 무게를 잴 수 없다. 
후원 문화를 후원하라


적응하기
빨리 배울수록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성공은 실패보다 더 많은 문제를 낳는다. 
명료성은 폭력이다. 
어떤 것이라도 시도하고 모든 것을 다 시도하라. 

참조 : 클레이 셔키 '많아지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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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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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업과 신문 산업의 공통점에 대해 기술한 Mark Mulligan의 블로그 포스트를 일부 번역했습니다. 제게 공부할 거리였고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전문을 번역하지 못했는데요.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원문 바로가기 :  Mark Mulligan)

▲ CD 우위 상황의 지속
: 앨범은 디지털 부문이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단연코 음악 매출의 가장 가치 있는 요소이다. 영국에서 앨범 판매의 76%는 CD이며 미국에서도 그 비율은 82%에 달할 정도로 엄청 크다. CD가 상처를 받으면 음악 산업 전체가 상처를 입게 된다. 미국 내 앨범 판매 성장의 거의 절반은 CD 판매의 증가에 기인한다. 아마 더 많은 관심사는 미국 내 모든 앨범 판매의 3/4이 오프라인에서 유발된다는 사실이다. 지금 음악 산업은 비인터넷 소비자에 의존하고 있다. CD 구매자는 더는 어린 사람들이 아니다(@delcinabro님의 번역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CD 구매자는 또한 치킨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거의 40%는 45세 이상이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선 미래의 수익을 보증해주는 사람들이 정확히 아니다. 나이 들어가는 신문 오디언스의 메아리는 우울하게도 명백하다.

▲ CD, 음악 산업의 헤로인 : 신문과 레코드 레이블의 또 다른 공통점은 그들이 존경해마지않는 죽어가는 포맷에 중독돼있다는 사실이다. 디지털 매출 전략의 초라한 성적, 그것의 직접적 결과는 오프라인 쪽 매출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 오히려 오프라인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유력한 디지털 전략을 취하는데 덜 나서게 되면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되풀이되는 순환논리는 전략적 마비를 유발한다. 만약 레코드 레이블이 CD에 익숙한 습관을 걷어차내지 못한다면, 영원한 장기 침체에 서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Adele 이펙트의 위험 : 미국와 영국 판매 순위는 사실상 Adele이 거의 지배하고 있다. 특히 그의 랜드마크 앨범이랄 수 있는 '21'은 영국과 미국 시장에서 톱 차트에 오르며 무려 1300만장이 팔려나갔다.(영국에서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을 기록되고 있다.) Adele의 '21'과 같이 특별히 뛰어난 이 한 장의 앨범은 현실의 왜곡을 창조하는 그런 버릇을 갖게 한다. Adele은 Coldplay와 함께, 희귀종에 속하는 앨범 아티스트다. Adele과 Coldplay 둘 다 나이대가 있는 앨범 구매자에게 호소력이 강하다. 이 두 아티스트의 높은 성과가 2011년 앨범 판매를 신장시켰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정확하지 않은 앨범 시장에 활력의 베니어판(껍데기)을 빌려준 것이다. 전형적인 21세기 아티스트의 더 많은 수(Pitbull, 리한나, Katy Perry, LMFAO 등)가 2011년의 성공을, 싱글 판매와 라이브 콘서트 매출, 관련 상품 매출, 유튜브뷰와 페이스북 '좋아요'로 측정하고 있다. 

▲ CD 종말 루머 훨씬 과장... 아마도 : 물론 앨범은 머지 않아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목도한 바와 같이 CD는 음악 매출의 기반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그 하나뿐이고, 약해지고 있고, 아티스트 수익의 한 부분이 돼가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아티스트들은 레이블보다 녹아내리고 있는 음악산업으로부터 더 많이 보호를 받고 있다. 그들은(매니저를 포함해서) 빠른 속도로 새로운 스킬과 비즈니스 감각을 취하고 있다. 반면 레코드 레이블은 앨범의 명백한 장수 전망에 긍정적인 해석을 하면서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팩트는 CD가 죽어가고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아직 몇 년은 더 좋은 시절을 보낼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종점에 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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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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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구글은 구글 검색과 구글+를 통합한 ‘검색+’를 발표했다(
참조기사: 당신의 세계, 구글 검색 속으로). 이것은 지난 2000년 구글의 혁신적 광고시스템 에드워즈가 도입된 이래 구글 검색서비스가 겪은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참조글 보기). 검색+의 세 가지 핵심은 ① 로그인 이후 진행된 검색결과에 해당 사용자의 구글+ 관계망에서 생산 및 공유된 콘텐츠가 우선순위를 가지고 함께 제공된다 점, ② 인물을 검색할 때 결과 값에 구글+ 사용자의 프로필이 포함된다는 점, ③ 구글 검색 일반에 구글+ 콘텐츠가 함께 검색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글+와 구글 검색의 통합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된 자연스러운 결과다(참조기사: 구글의 전략 전환, “구글+가 구글 자체다”).

트위터와 구글의 갈등

문제는 검색+가 가지는 ‘시장에 대한 함의’는 무엇인가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시장관련자의 반응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뜻밖에도 트위터다. 구글 법률자문위원에서 트위터 법률자문위원으로 자리를 바꾼 맥길리브레이는 검색+가 발표된 지난 1월 10일 “인터넷에 있어 궂은 날(Bad Day for the Internet)” 이라며 검색+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출처). 또한 트위터는 공식 논평을 통해 검색+는 “사람들, 콘텐츠 생산자들, 뉴스 생산자들 그리고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좋지 않다”라고 구글을 날카롭게 공격했고, 구글은 “검색+에 트위터가 빠진 것은 트위터 책임이다”며 이에 즉각 응수한다(출처). 또한 슈미트 구글 회장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다시 협상하고 싶다”고 뿔난 트위터를 달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인터뷰 동영상). 이러한 트위터와 구글 사이의 날선 갈등은 이미 구글+ 탄생과 함께 충분히 예견되었다. 누구의 책임인지 알 수 없으나 지난 2011년 6월 초부터 구글 검색에서 트위터를 포함하는 ‘실시간 검색’ 기능이 사려졌다. 구글은 이 책임을 트위터의 값비싼 트윗장사에 돌렸고 트위터는 2011년 6월 28일 혜성처럼 등장한 구글+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출처).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를 떠나 구글과 트위터의 긴장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일이다.

검색+는 독점행위?

구글+ 이전까지 구글 검색서비스의 특징은 사용자가 가능하면 빨리 구글을 떠나 사용자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이었다(참조). 한편 검색+는 지금까지의 검색서비스 특징과는 달리 구글 검색서비스 사용자를 인위적으로 구글+로 유도하게 된다. 때문에 구글 검색결과에 자사 서비스인 구글+의 콘텐츠를 우선시하는 검색+는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관련글 1, 관련글 2). 이러한 우려의 핵심 논거는 구글 검색+가 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즈에 끼워팔기한 것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검색 사용자에게 구글+를 강요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경쟁업체의 입장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검색+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구글+를 강요하는 것이다. 마치 영어학원 두 곳에 다니는 사람에게 또 다른 영어학원을 강제하는 꼴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한마디로 짜증나는 일이다.

구글의 두려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의한 검은 반점

그렇다면 왜 구글은 트위터와 갈등을 일으키고 반독접범 제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일까? 또는 사용자에게 굳이 3개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명확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의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구글의 ‘데이터 공백’ 또는 ‘검은 반점’ 때문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를 무료로 구글 등 검색업체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돈을 준다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구글에게 호락호락 사용자 데이터를 내놓지도 않는다. 페이스북은 세계 1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어 이미 세계 1위 사진공유플랫폼과 세계 2위 동영상공유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단적으로 말해 그 만큼 구글 검색에는 사진과 동영상 데이터가 빠져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자가 생산 및 공유하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구글 검색의 ‘검은 반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좋아요’ 버튼을 클릭할 수록, 트위터 사용자가 정치적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면 할 수록 구글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구글의 협상력은 힘을 잃어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수세에 몰리고 있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번 검색+의 숨은 전략적 의미다.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검색+가 ‘반독점’ 제소를 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구글의 입장에서 볼 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만들어 내는 데이터만 공개된다면 굳이 구글+를 애써 만들고 이를 구글검색에 억지로 끼워 넣을 필요가 없다.  구글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소셜) 데이터에 접근하여 이를 정리하여 쉽게 검색 가능하도록 만들고 검색결과에 키워드 광고를 추가하는 것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문은, 슈미트 구글 회장의 말처럼, 언제나 열려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검색+는 경쟁자에 대한 문을 인위적으로 굳건하게 닫았던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는 분명하게 다르다.
이러한 검색+의 시장전략적 배경에 대한 이해에도 불구하고 잊어서는 안되는 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구글이 제한하는 협상 테이블에 결코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구글의 금고는 검색광고수입으로 인해 차고 넘쳐나고 있다. 구글이 만약 지금 행동하지 않고 현재의 검색서비스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 가까운 미래에 시장의 복수를 직면했을 것이다. 때문에 미래의 위협에 과감하게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는 구글의 전략은 매우 용감하고 현명한 선택이다. 동일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의 전략적 선택이 무엇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Posted by berlin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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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무언가를 찾다가 옷장 깊숙이 보관해뒀던 일기장들을 발견했습니다. 해마다 일기장을 사서 무언가를 기록할 때도 있었죠. 가끔 시간을 내어 읽다보면 그 때의 감정들, 그 때의 제 모습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러다 내가 이런 표현을 쓸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했었나 싶은 그런 문구들도 있습니다.

기억이란 그런 건가 봅니다. 어떤 하나의 계기만 있으면 그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기억나 버리는. 잊은 줄 알았지만 실은 꺼내놓지 않았을 뿐 모두 다 기억하고 있었던 거죠.

'옥수사진관'의 '푸른 날'을 듣다 보면 이미 다 지나버린 이야기, 끝이 좋지 않았던 이야기라도 그저 그 자체가 소중했던 기억이란 생각이 듭니다. 추운 날, 그래도 무언가 마음 한곳이 따뜻해지는 그런 노래입니다.



푸른 날
- 옥수사진관

지나간 수첩을 보았어 너에 대한 메모로 가득 차 있던
말은 하지 못했었지만 그 때도 난 널 많이 좋아했나봐
알고 있는지 이렇게 좋은 날이면 나 언제나
너와 함께 있었던 걸 넌 기억하니
니가 좋아했던 길 지금은 벚꽃이 활짝 피어있어
창 밖으로 흐르는 그 강물 위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

우리 함께 걷던 미술관 그리고 그 카페와 하얀 파스타
시간이 꽤 많이 흘러서 많은 걸 잊은 줄만 알았었는데
알고 있는지 아직도 너와 함께 한 내 마음을
언젠가 널 다시 만날 수만 있길
파란 하늘을 보며 그때를 그리고 있어 바보처럼
듣고 싶어 우리의 지난 시간이 너도 정말 행복했다고

알고 있는지 나 얼마나 널 좋아하고 있는지
너를 잊지 못하고 있는 지금도 난
우리 함께 했던 날 그때가 그리워 아프도록
나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그 날의 어설펐던 서툰 고백
우릴 멀어지게 한 그날

Posted by 플레이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