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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언제까지였는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제 인식 속에서 최백호님은 '트로트 가수'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애써 음악을 찾아 들어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특집에 최백호님이 나오신 걸 봤습니다. 그곳에서 이적과 함께 '다행이다'를 부르고, 또 최백호님 하면 생각나는 곡인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셨죠. 그 때도 저는 '낭만에 대하여'를 다시 듣게 됐습니다. 이게 제가 생각했던 그저 그런 트로트가 아니었던 거죠. 곡을 듣는데 뭉클하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더군요.


새삼 청춘에 대한 미련조차 남지 않는 그런 나이, 다만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그런 가슴에 다시 못 올 것들과 낭만에 대해 추억하는 그런 중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그 모습은 참 쓸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직 지난 시절에 대해 미련을 갖는 것도 젊은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궂은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웬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웬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그 감동을 잠시 잊고 지낼 때쯤, 다시 최백호님에게 감탄을 하게 되는 음악을 한 곡 듣게 됐습니다. 박주원의 2집 '슬픔의 피에스타'에 들어있는 '방랑자'라는 곡입니다.

박주원의 기타 소리와 함께 무심한 듯, 어느 곳에도 미련을 두지 않는 '방랑자'처럼 읊조리는 듯한 그 목소리가 가슴까지 와 닿았습니다. '장미꽃처럼 너무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랑은 있다.'라는 대목이 다시 한 번 낭만에 대하여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흔히 젊은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을 보며 동정심을 갖기도 하고, 자신의 젊음에 빗대 우쭐대기도 하며, 그들에겐 이제 남은 게 별로 없을 거라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두 곡을 들으면서 그런 마음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젊음을 부러워하지도 않고, 우리 못지 않게 사랑도 하고, 그것을 간직하며 사는 그저 우리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사람일 뿐입니다.

방랑자
- 박주원(feat. 최백호)

저 바람처럼 영원히 쉴 곳 없는
 어디인가 외로운 방랑자여

저 구름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디선가 날 볼 듯한 그대여


사막에서 길을 찾는
 또 갈길 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네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너무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랑은 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또 갈길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
네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너무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랑은 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랑은 있다

최백호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새삼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세월에 대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노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세월을 목소리에 담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에 대해서요. 그의 노래하는 힘, 그 목소리가 너무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백호님이 새로운 곡을 오래 오래 노래하고, 그 곡을 들으며 감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최백호님을 '트로트 가수' 정도로만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 번 이 곡들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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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국 음악 산업에 30~40대가 자취를 감췄다. 10대와 20대가 아니면 대중음악을 논하지 않는 묘한 시장이 형성돼온 것이다. 지갑에 만원짜리 몇 장씩은 챙겨다니는 이들 구매력 높은 연령층들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30~40대로 진입하면 당연히 음악을 듣지 않게 되는 걸까? 음악 산업을 고민하면서 좀체 풀리지 않았던 숙제이기도 했다. 잠시 여유가 난 김에 이들의 행적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그들의 행적을 추적하기에 앞서 미국 시장부터 들여다보자. 최근 콘텐츠진흥원이 작성한 자료(세계음악산업현황)에 따르면, 미국 음악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45세 이상이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대의 비율이 약 18%정도로 나타나며, 20대가 18.4%, 30대가 18.7%, 40대 초반이 11.0%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이 2010년인 관계로 대략 그 즈음한 통계인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한국은 어떨까? 엠넷미디어의 조동춘씨가 2008년 10월 발표한 자료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의 발전방향'을 보면 음악 소비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10대 47%, 20대 31%로 전체 소비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음악 소비에 한정된 수치로 보이지만, 10~20대 소비 의존도가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은 30~40대가, 한국은 10~20대가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셈이다. 

10대, 20대에 늘 듣던 음악을 30대, 40대가 되면 곧바로 끊어버리는 기현상이 한국 음악 소비시장의 특징이라고 감히 단정할 수 있을까? 왜 유독, 이런 현상이 한국에서 두드러지는 것일까? 구매력 높은 30~40대가 삶에 바빠 문화적 니즈를 포기하고 무미건조한 삶으로 일관하고 있는 탓일까?

2002년 미국과 한국 음반 산업





예전엔 어땠는지 알아보기 위해 CD 음반 산업이 꺾일 즈음인 2002년으로 되돌아가보자. 당시 한국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연령별 음반 수요 비율'을 보면 10대가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대가 31%, 30대가 16%로 78%를 10~20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당시 보고서를 보면 "80년대 후반부터 10들이 국내 가요를 선호하면서 외국 가요시장은 위축되고 국내 가요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적고 있다. 이어 "10대 시장이 커짐에 따라 음반기획사가 자체 기획으로 10대들의 구미에 맞도록 비주얼 요소를 극대화시켜 '비디오형' 가수들을 양산시키는 소위 국내 스타시스템이 정착됐다"고 부연한다. 

이미 이 당시부터 30~40대 음악 소비자는 한국 음악 시장의 주류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반면 미국에선 30대 이상의 구매력이 주목받고 있던 시기. 음반 구매 연령층을 보면 34세 이하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35세 이상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표는 말해주고 있다. 심지어 34세 이하를 목표로 했던 음반, 머라이어 캐리의 2000년 앨범 'Glitter'는 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정도였다 하니,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짐작해볼 수 있겠다. 

여기서 또 한가지 '?'가 등장하게 된다. 2002년 당시 10~20대의 연령 자연 증가를 방정식에 산입해보자. 약 10년이 지난 지금, 20대는 이미 30대로 훌쩍 성장했다. 그럼에도 30대는 음반 시장에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배제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쯤에서 다시 30대는 '음악과 절교 선언을 한 건가'라는 궁금증이 도출된다. 

나가수의 시청자 연령대



지금은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mbc의 '나가수'는 대단한 폭발력을 지닌 쇼프로그램이었다. 1박2일조차 긴장하게 할 정도였다. 비교적 높은 시청률를 구가하던 때, 나가수의 주 시청 연령대는 어떠했을까? 한 뉴스 사이트에서 공개한 자료가 있어 여기에 인용한다. 지난 6월 기준임을 이해해주시라. 

당시 나가수의 시청자 구성비를 보면, 여성 40대가 1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여성 30대 12.5%,  남자 30대가 10.1%, 남성 40대 9.3% 순이었다. 다수가 30~40대에 분포돼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선호하는 뮤지션, 그들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가 폭넓게 제시되면서 30~40대 음악 소비층이 시청률의 형태로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현상이 한 가지 더 발견되고 있다. <미디어오늘> 의 金土日 (동네뮤지션, 449PROJECT)의 칼럼을 보자. 

"예를 들면, 박정현 콘서트의 관람객 가운데 40대의 비중은 언제나 한자리 수를 밑돌았다. 하지만 <나가수> 출연 이후로 40대의 비중이 두 배 이상 상승하며 두자리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 한 번의 경연을 끝으로 <나가수>를 떠난 김연우 역시 <나가수> 출연 이후 30~40대 티켓 구매 비율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윤도현의 경우에도 40대 티켓 파워가 거의  3분의 1 비중에 육박한다."

40대가 음악 시장에 유입되면서 콘서트와 음반 시장이 활성화되는 재미난 결과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음악 시장에서 잡히지도 않던 이들이 강력한 티켓 파워를 내뿜고 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의외로 적지 않다. 

그 중 한 가지만 언급하자. 음악 소비 생태계의 순환고리의 재발견이다. 이들이 지갑을 열게 되는 프로세스를 들여다보면 '나가수' 무료 시청 → 뮤지션에 대한 향수 발현, 열광 및 재열광 → 구 음반 및 콘서트 티켓 구매 → 신 음반 구매 의향. 다시 말해, 이들 구매력 높은 연령대를 음악 소비층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들을 타깃으로 한 접촉면의 증대가 제1 요소가 되고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음악 생태계 순환고리의 재발견 

현재 30~40대는 SNS에서도 막강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 주 연령대가 30~40대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들어 20대의 유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엇비슷한 비율을 보이고는 있지만, 30~40대의 참여와 콘텐츠 생산력은 분명 어느 연령대와 비교해도 왕성한 편이다. 뮤지션과의 접촉면을 넓히는데 있어 SNS는 무척이나 유용한 경로임을 떠올려볼 수 있다.   

정리 단계로 들어가보겠다. 기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 음악 소비가 30~40대가 주도하고 있는 배경에는 다양한 장르와 혁신적인 매체의 등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반면 한국 음악산업은 디지털 음악 시장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아이돌' 편중의 공급자 위주 시장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구조를 띠고 있다.  

아이돌의 성공 원인으로 일부는 "기성 가수들과 달리 스트리밍과 ‘MP3’로 변화된 디지털 음악시장에 맞는 음악만을 내놓는다. 감미로운 노랫말보다는 중독성이 강한 후렴구를 앞세운 ‘후크송’과 비주얼이 강한 무대 매너로 단박에 가요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진단한다. 디지털 음악 흐름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상품군으로 아이돌을 공급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과점화되고 있는 공급자 시장에서 강력한 구매력을 지닌 30~40대가 '존재감'을 발휘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이들이 음악 소비 시장으로 들어오지 않는 한 일본과 비교할 때 '새발의 피' 수준에 불과한 한국 음악산업의 파이는 더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40대 음악 소비, 존재하지 않았다?

그간의 과정을 보면 30~40대 음악 소비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라기보다 존재하나 발견되지 않았던 영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공급과 수요의 mismatch는 디지털 음악의 시대에 좀체 교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 앤더슨은 자신의 저서 '프리'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무엇보다 콘서트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 팬층을 확대시키는 무료 음악의 능력이 이를 촉진시키고 있다. 음악 비즈니스에서 라이브쇼는 항상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 가운데 하나였다."

matching을 위한 '후크'로서 '무료 음악' 이를 통한 콘서트와 같은 2차 음악 산업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경로를 열어나갈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준 한 분(Oh YoeHan, 허락을 구하지 않았습니다)의 코멘트를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대중음악의 역사와 비교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이란 곧 라이브 음악과 동의어였던 역사가 인류 역사의 대부분이었죠. 유명한 악사를 후원할 만한 재력을 갖춘이에게만 허가된 유흥이었을테고요.

변화1. 축음기가 나와서 실연 시점과 감상의 시점이 분리되었고, 음원의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비싼 돈을 들여 악사를 초대하지 않고도 레코드 판에 대한 가격만 지불하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축음기 앞에 모여 파티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대중음악"이 가능하게된 첫번째 원인.

변화2. 라디오의 발명으로 동시에 수많은 이들이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청자들 사이의 공간적인 분리겠네요. 정서적 체험의 동기화랄까요. 공연 실황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 등의 생중계가 가능해졌습니다. "대중음악"이 가능하게 된 두번째 원인

변화1과 변화2가 초래한 산업구조는 꽤나 견고했지만, Freemium 경제에서는, 다시 인류의 primitive 한 음악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시간적으로, 시/공간적으로 분리되었던 연주자와 청자, 그리고 청자와 청자 사이의 간격이 없어져서, 같은 시간, 한 공간에 모여 번복 불가한 일회적인 경험이라는 가치가 생겨나고, 이것에 기꺼이 기존의 음원 가격 이상을 지불하겠다는 충분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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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계절에 대해 이야기할 때 현재를 '겨울'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너무 추웠기에 겨울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날이 풀리고 나니 이제 또 아직 가을이구나 싶더라고요. 저와는 달리 지금을 가을이라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요, 그러고보면 아직은 가을인가 봅니다.


가을도 막바지, 이제 정말 가을을 떠나보내야 할텐데요. 그러다보니 '만추'가 떠오르더군요. 만추... 참 촌스러운 제목인데, 하지만 이 만큼 늦가을을 잘 표현해낸 말도 없는 듯 합니다. 그 쓸쓸함까지 가득 담고서 말이죠. 만추는 늦가을이란 뜻인데,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가을 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는 그런 계절이 떠오르곤 하더군요. 가득찬 가을, 그런 뜻으로요.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를 올해 2월, 그러니까 작년 겨울의 연장선상에서 봤습니다. 만추의 여주인공 애나의 쓸쓸함, 고독함, 텅빔, 머뭇거림 등을 탕웨이는 정말 잘 표현했더군요. 만추는 탕웨이 그 자체이자, 탕웨이가 만추 그 자체이기도 했습니다.


내용보다는 이미지와 영화 속의 바람, 온도가 그대로 전달되던 영화... 지금은 그 만추보다는 조금 더 많이 지난 계절인 듯 하지만 오늘 다시 한 번 만추에 흘렀던 음악들을 듣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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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용자들의 음악 소비 형태를 분석해 뮤지션의 음악 순위를 집계하는 소셜음악차트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스마트폰 2000만 대 시대가 왔다. 지금 자신이 탄 지하철 객차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어 신기하다는 글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도 반응이 시큰둥한 세상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특정 세대가 아닌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SNS 사용자들의 음악 소비 정보로 뮤지션의 순위를 집계하는 소셜음악차트인 '뮤즈랑'(muzrang·http://chart.muzrang.com)이 최근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미투데이…. 다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만큼이나 그 속에선 다양한 정보들이 오간다. 뉴스가 흐르고, 토론이 오가고, 투표가 진행되고, 잡담이 퍼진다. 하지만 어떤 정보가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얼마나 퍼져나갔는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게 ‘소셜 분석 서비스’다. 소셜미디어나 SNS를 흐르는 정보들의 흐름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 음악 서비스에서 소셜하고 혁신적인 흐름은 없었습니다. 단순히 음원 다운로드만 있었을 뿐입니다.”이성규 대표는 음악에 관심 있는 몇몇을 모아 6월에 ‘뮤즈어라이브’를 설립했다. 뮤즈어라이브는 음악의 신 ‘뮤즈’와 부활했다는 ‘어라이브’를 조합한 단어다. 기존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음악 시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비아이돌의 새로운 뮤즈가 탄생할 기회와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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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지랑 뮤즈랑 12회는 오랜만에 주제를 가지고 찾아갑니다. 12회의 게스트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라스트'를 연재하고 계신 강형규 작가님인데요. (라스트 보러 가기 ->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thelast)

작품과 연관있는 내용을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하다보니 '서울역'이 떠올랐습니다. 왜인지는 만화를 보시면 아실거에요.



'서울역' 주제로 제가 추천드릴 곡은 '어반 자카파'의 '커피를 마시고'입니다. 서울역은 아무래도 어딘가로 떠나는 곳, 혹은 여행 후 돌아오는 곳이기 마련이죠. 제가 여행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 가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떠나 보내기 위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헤어지기 아쉬워서 커피를 마시며, 시계만 힐끗힐끗 쳐다보던 기억,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커피 한 잔 하던 기억들이 떠올라서요.



강형규 작가님은 김현식님의 '한국사람'과 조용필님의 '꿈'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 봤던 한국인들의 안 좋은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에서는 가끔 '한국사람'이 BGM으로 나왔어요. 그 기억 때문인지 노숙인들의 잔상이 넘어갈 때 하모니카 선율이 생각나더라고요. 굉장히 쓸쓸한 곡이에요."라고 '한국사람'이 생각나는 이유를 밝히셨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강형규 작가님이 '라스트'에서 서울역을 배경으로 한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이런 쓸쓸한 선율이 떠오르셨던 것 같습니다.



조용필님의 '꿈'은 "서울로 상경했을 때 높은 건물들을 보고, 이 곡이 떠올랐어요. 이 곡에 공감이 갔었던 가사는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라는 부분이에요.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친구가 되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꿈을 향해 가는 사람들에게 이게 숲이야라고 말해주진 못해도 이게 숲이지 않을까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서울역에 왔었을 때의 그 쌀쌀함과 함께 혼자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라는 이유로 골라주셨습니다.

그 외에 @wieder_ 님은 "으악, 서울역하면 "라이타를 켜라" ost 중에서 "서울역"이 좋습니다. 제목도 서울역이고..ㅋ 떠남과 돌아옴이 잘 결합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라이타를 켜라 ost인데요. 김광진, 유희열, 윤종신인가 함께 불렀을 거에요. ㅋㅋ 좋습니다. 왠지 떠나고 싶은 날 .. 자정무렵 막차 시간이 간당간당할때 들으면...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래요."라며 '서울역'이라는 노래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zephyloth 님은  "서울역하면 역시 이등병의편지 ㅋㅋ 전 아니었지만 서울역에서 군대간다고 기차타는 친구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서울역하면 이등병의 편지가 생각나더라구요 스끼다시내인생도 떠오르긴 하는데 적절한 연관은 못찾겠네요."라고,



@tallspaper 님은 "서울역. 군대 보냈던 예전 남친 생각이. 그 남자애는 제가 듣는 음악을 '제 3 세계 음악' 이라고. 내가 보는 영화를 '대사도 없는 이상한 영화' 라고 했었죠. 생각해보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내 취향도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그런 애가 유일하고도 이상하게 저와 같이 좋아하던 마이큐. 이번에 나온 앨범도 역시 좋더라고요.",



@navy2081 님은 "음..나훈아(고향역) 우리들세대에 어머니.아버지분들이 돈 벌기위해 시골에서 서울로서울로 올라오셨자나요?! 그때 대부분 서울역에서 내리지않았을까요?어르신들이 서울역하면 그때가 생각나실듯해요?!"라며 서울역 하면 떠오르는 음악들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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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죠.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비공개로 순식간에 진행된 '날치기'였습니다. 찬성 의원 151명 중 141명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의 날치기'인 셈이죠.

어제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SNS에서는 '현대판 을사오적'이란 비난과 함께 151명에 대한 명단 공개, 한탄, 분노 등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의도로, 그 다음 명동으로 달려나가 촛불 집회를 이어나갔고, 그 시민들을 향해 살수차가 뿌려졌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 아무런 대비도 없는 시민들에게 살수차라니, 살벌한 폭력입니다.
 
어제의 상황들을 보면서 제 머릿속엔 장사익님의 '꽃구경'이란 노래가 계속 맴돌았습니다.

꽃구경 가자며 어머니를 등에 업고 '마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질 때까지 간 아들, 그렇습니다. 고려장이야기죠.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을 버리러 가는 걸 알면서도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 뿌립니다.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라면서요.

어제 FTA 비준안을 통과시킨 의원들이 아들이라면, 이 나라의 국민들이 그 등에 업힌 어머니 같았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어머니를 산길에 버리려 오려 하고, 버림 받은 어머니는 그래도 아들 걱정을 합니다. 참 짠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을 필두로 한 몇몇 세력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한다는 말 대신 '국익을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며, 한 나라의 경제를, 국민들을 재물로 바치려고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국민들이 어머니처럼 아들을 이해하고 용서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좋아질 수도 있잖아.", "미제 물건 싸게 사면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앞으로 다가올 총선이나 대선에서 이번 일 따위는 잊고 또 투표를 하지 않거나 그 151명, 혹은 151명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다를 것 없는 사람들에게 또 다시 표를 던질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우리가 꽃을 뿌려야할 곳, 길 잃고 헤매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일은 바로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사안들을 지켜보고 감시하고, 우리 목소리를 내는 일, 그리고 투표를 하는 일, 치욕적이고 부끄러운 어제와 같은 일을 잊지 않고 청산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꽃구경'하자며 사람을 홀릴 게 아니라 정말 향기나는 곳에서 근심 걱정 없이 꽃구경하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꽃구경
- 장사익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혀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버리더니
한웅큼씩 한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하신대유~ 아 솔잎을 뿌려서 뭐하신대요~

아들아 아들아 내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어머니 꽃구경가요 제등에 업혀 꽃구경가요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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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의 탄생은 디지털 음악산업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음반은 구매한다는 것이라는 의식의 전환을 가져온 혁명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음악 산업을 위기에 빠트린 장본이기도 했다. MP3 포맷의 출현은 그래서 역사적이다. 

이러한 찬사와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은 MP3는 왜 탄생했을까? 어떻게라는 과정보다 어쩌면 왜라는 질문이  어울릴 법도 하다. 음악 산업 지형을 바꾸고 싶다는 대의에 의해서? 아니면 MP3 파일로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물적 욕망에서? 

mp3 아버지  Karlheinz Brandenburg

1954년 독일에서 태어난 Karlheinz Brandenburg라는 한 연구자가 있었다. 수학과 전기 공학이 전공이었다. 그는 학위를 취득한 이후 줄곧 오디오 압축 분야에 매달렸다. 

그는 동료와 함께 연구 신청을 냈다. 전화선을 통해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였다. 독일 정부에 연구비 요청을 했지만 처음엔 거절을 당했다. 주변에서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다 기회를 얻게 됐다. 작은 예산이지만 독일 정부로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을 일부 받아낸 것이다. 
사실 그는 1977년부터 음악 압축을 놓고 씨름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Dieter Seitzer를 만난 것이다. 그는 표준 전화선로를 통해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지만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연구는 Fraunhofer Institute 내에서 진행됐다. 상상이 되겠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변변한 개인용 컴퓨터 한 대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인터넷이라는 개념도 익숙하지 않던 때였다. 당연히 다수의 압축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도 이론도 모두 컴퓨터를 전제로 하지 않은 결과물들이었다. Brandenburg는 잠재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행 연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런 탓에 그들만의 방법론과 이론, 연구를 진행해야만 했다. 그리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었던 게다. 

최초의 mp3 곡은   Suzanne Vega의 곡 'Tom's Diner'

그는 연구의 첫 연구 대상물로 Suzanne Vega의 곡 'Tom's Diner'를 확정하고 연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이곡은 MP3로 만들어진 첫 음원이 된다. 처음 연구는 음원 파일의 길이를 줄이는 방안을 탐색한 게 아니었다. 음원의 질적 저하가 나타나기 전, 음원이 어느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였다. 음악 파일의 단순 압축 연구가 아니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압축된 파일의 높은 질적 표준 고안해내는 연구였던 것. 

연구의 주된 작업은 인간의 귀로 인지하기에 질적 저하가 나타나거나 아니면 더 그 범위를 넘어서는 것을 스캔해내고 제거하는 업무. 이를 위해 다른 전문가와 수학자들이 채용됐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MP3라는 음원 압축 포맷이 탄생하게 된다. 이 때가 1989년, ISO/IEC의 표준으로 승인받은 때는 1991년이었다. 최종 승인은 92년이었고 공식적으로 논문으로 퍼블리싱 된 때는 1993년. 

MP3라는 확장자가 붙기까지도 몇 년이 더 소요됐다. 그전까지 파일은 .bit이라는 포맷으로 연구되고 발표됐다. 그러다 1995년 7월 14일 Fraunhofer team 이 mp3라는 확장자 명을 채택했고 이후부터 널리 이 포맷이 알려지게 됐다. mp3 파일 포맷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첫 소프트웨어는 95년 9월 9일 배포된 Winplay3였다. 이때부터 사용자들이 음악을 인코딩해서 틀어볼 수가 있게 된 것이다. 

winplay3라는 소프트웨어를 아는가 

95년 당시 Winplay3를 작동시키기 위해 요구된 하드웨어 사양은 다음과 같다. 

 

Windows 3.1/95/98/NT
486DX-33 (Pentium recommended)
Sound card (16-bit recommended)
If using Windows 3.1, it must be running in 386 enhanced mode

이름만 들어도 아득한 486DX-33 팬티엄 프로세서가 요구되던 때. 16비트 사운드 카드도 필수였다. 

다시 Karlheinz Brandenburg에게도 돌아가자. 그는 현재 독일  Ilmenau Technical University 정교수로 재직하면서 Fraunhofer Institute에서도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때 MP3가 발표되자 미국 대학으로부터도 스카우트 제의가 쇄도했지만 그는 이를 뿌리치고 독일에 남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큰 돈을 벌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허권은 Karlheinz Brandenburg 본인이 아니라 Fraunhofer Institute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 압축'에 대한 호기심은 전화선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바다를 만나면서 음악 산업을 일거에 뒤바꾸는 혁명적 아이디어로 거듭났다. 음악 산업을 바꿔야겠다는 대의 명분도 혹은 큰 돈을 벌기 위한 속물적 접근도 아닌 그의 연구 호기심이 이렇게 음악을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게 된 것이다. 그의 발명은 그래서 더 큰 가치를 얻고 있는 듯하다. 

자료 출처 
1. http://h2g2.com/dna/h2g2/A406973
2. 
http://en.wikipedia.org/wiki/MP3 
3. 
http://www.orange.com/fr_FR/innovation/partenariats/conseil_scientifique/brandenburg.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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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쌀쌀해진 어느 날 레드로우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텅 비어있던 카페에 악기를 들고 나타난 두 남자.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바로 들었거든요. 악기를 가지고 오실 거라곤 기대를 못했던 터라 자리 세팅을 다시 했습니다. 연주가 가능한 배치로 만들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노래하는 고니님과 노래도 하고 기타도 치는 진추님을 함께 만나보시죠~.



-  Redlow라는 이름의 뜻이 궁금한데요.
고니 "Red와 Yellow의 합성어인데요. 음악에서 빨간색이 주는 Rock적인 느낌과 Yellow가 주는 토속적인 느낌, 아프리카나 남미쪽의 리듬 등을 섞어서 표현해 보자는 의미죠."

진추 "이게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거죠. 'Red는 Rock이야'라는."(웃음)

고니 "색깔에서 주는 요소를 음악에 담고 싶었던 거죠."

- 상당히 개성있는 음악일 것 같은데요. 제가 음악을 찾아봤는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부담 느끼시나요'였어요.
고니 "그래요? 그 노래는 미인이 없으면 안 하는데요."(웃음)

- 아, 저로는 좀 부족한가요?
진추 "분위기가 조금 퇴폐적인... 이런 밝은 분위기보다는 조금 쓰러져가는 그런 분위기에서 해야하거든요."

- 그럼 다음에는 퇴폐적인 분위기에서 들어볼께요.
진추 "다음에는 빨간 립스틱 바르고 오세요."



- 첫 앨범을 2005년에 내셨어요.
고니 "첫 앨범을 낼 때는 밴드로 활동을 했어요. 개인적으로 회사를 만들고 직접 제작을 하면서 만들었죠. 그렇게 하다가 밴드에 조금 싫증이 났어요. 그래서 밴드를 해체하고 작년 겨울부터 둘이서 활동을 시작했죠."

- 호흡은 잘 맞으시나요?
고니 "원래 친구기 때문에..."

- 아, 그래서인지 두 분이 이미지가 조금 비슷하신 것 같아요.
고니 "노래하고 난 뒤에 어떤 아저씨가 오신 뒤에 두 분이 형제시냐고 물어보신 적도 있었어요."

- 지금은 주로 어떤 악기를 연주하시는지.
진추 "저는 기타를 치고요. 고니는 젬베랑 입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요."

- 유튜브에서 찾아보니까 멜로디언을 부시더라고요. 요즘 멜로디언 쓰는 뮤지션들이 많던데요. 색다른 매력이 있을까요?
고니 "보통 멜로디언을 연주하면 사람들이 저 사람 피아노를 쳤겠구나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물론 피아노도 쳤죠. 하지만 멜로디언은 누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호흡이 중요한 악기에요. 멜로디언이 가지고 있는 소리를 잘 살릴 수 있는 멜로디라인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 악기에요."

- 생각보다 어려운 악기네요.
진추 "멜로디언보다 하모니카가 더 어려워요. 비싸기도 하고. 하모니카에 리드라고 하는 떨림판이 있는데, 얘가 자주 고장이 나거든요. 리드가 고장나면 하모니카를 새로 사야해요."

고니 "조용조용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하모니카가 잘 고장이 안 나요. 그렇지만 제가 호흡이 좀 락적인 음악, 야생마적인..."(웃음)

진추 "Red라서"'(웃음)

고니 "살살 불면 고장이 잘 안 나요. 세게 불면 고장이 잘 나죠."

진추 "그래서 우리가 한창 어려울 때는 '살살 불어 살살' 그러곤 했죠."(웃음)

- 지금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진추 "이제 하모니카 정도는 삽니다."(웃음)

 - 주로 어디에서 공연을 많이 하시나요?
고니 "밴드를 할 때는 공연에 제약이 많았어요. 드럼도 있어야 하고, 장비가 다 갖춰줘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하고 싶을 때 음악을 못하게 되고, 음악을 행복하게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한 게 어느 장소든 노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우리가 하고 싶을 때. 멜로디언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사실 건반이 있으면 좋죠. 하지만 그걸 연결하려면 또 장비가 필요하고, 무겁잖아요. 그래서 축소 시킨 거죠."

진추 "그러다보니 정말 이 카페의 절반 정도인 곳에서도 노래해요."

고니 "정말 포장마차에서도 하고, 어디서든 공연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서 어디에서 공연하냐고 하셨죠? 어디서든 다 해요."

- 그럼 혹시 술 마시시다가도 필 받으시면 하고 그러시나요?
진추 "그럴 때도 있어요. 고니님이 술을 좋아해서."

고니 "제가 필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필 받아서요. 해달라고 해서요."

- 유튜브에서 지난 공연을 찾아보니 정말 사람들과 즐기시면서 공연을 하시더라고요. 그걸 보니 다음 공연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니 "저희가 시킨 게 아니라 그들이 미쳐서 그래요."(웃음)

- 미치게 만드는 것도 미련이잖아요. 아무나 공연한다고 미치지 않잖아요. 분위기를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고니 "저희 음악의 모토가 유머러스하게 하자는 거에요."

진추 "너 지금 하나도 안 유머러스해."(웃음)

고니 "아니, 공연할 때. 아무튼 해학이나 이런 걸 담고 싶어요. 희극적인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음악을 잘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소통을 잘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어요."

- 그럼 1집 외에는 다른 음악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요. 애정이 가는 곡들이 있으신지요?
고니 "밴드가 아니라 둘이서 공연을 하기 위해 음악을 다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앨범을 내려고 해요. 아까 말씀하셨던 '부담 느끼시나요'나 '노란 오토바이', '잘가라 나의 20대여' 이렇게 작업을 하고 싶어요. 물론 이것 말고도 많은 노래들이 있어요."



즉석에서 펼쳐진 '노란 오토바이' 공연. 동영상에는 안 나오지만 인터뷰 때 얘기 나왔던 것처럼 하모니카의 리드가 실제로 나가서 다시 노래를 하기도 했죠. 조용했던 카페는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이크가 없어도 충분하더라고요. 인터뷰를 그만 두고 계속 노래를 듣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 이 노래에 대한 소감은 '오 예'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너무 즐겁고 신났습니다. 카페에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음악을 듣고 보니 공연도 듣고 싶고, 앨범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고니 "이번 주 금요일에 소굴에서 공연을 합니다. 매월 1째주, 3째주 금요일마다 공연을 해요. 밤 11시에."

진추 "거기 이름이 'free'로 바뀌었는데요. 사람들이 다들 소굴이라고 불러요. 홍대 8번 출구쪽에 있어요."

- Redlow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시죠.
고니 "Redlow는 레게 음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레게 음악을 하려고 하지는 않아요. 이 음악엔 레게를 섞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카페가 있어요. redlow.co.kr이라는 사이트도 카페로 연결이 돼요. 홈페이지엔 아무 것도 안 했어요. 그걸 할 동안에 음악을 하자, 술을 먹든지. 카페에 보시면 공연했던 자료, 밴드했던 영상, 게시판에 써놓은 각종 칭찬들, 감탄사들이 있어요."

진추 "지금부터 녹화를 했어야 하는데. 고니가 이제야 좀 필을 받았거든요."


- 본 모습은 공연에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진추 "Redlow 카페에 글 많이 써주세요. 아직 초창기라 글이 많이 없어요."

고니 "생긴 건 2005년도에 생겼어."(웃음)

진추 "와서 글 많이 써주시고 하면 저희 초기 팬클럽이 될 수 있으니 도와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혹시 SNS도 하시나요?
진추 "네, 페이스북을 주로 하고요. 트위터도 합니다."

고니 "Redlow라고 검색하시면 둘 다 나와요."

- SNS로도 팬분들과 소통 많이 해주시고요. 여러분들도 Redlow를 아셨으니까 공연도 많이 가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니 "내년에 앨범이 나오면 그 땐 또 부담을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즐거웠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Redlow의 음악을 더 즐기고 싶으시다면 매월 1째주와 3째주 금요일 밤 11시, 홍대 8번 출구 롯데시네마 뒤편에 위치한 'Free'에서 하는 공연에 참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Redlow 카페 : http://redlow.co.kr
고니님 페이스북 : 바로가기
진추님 페이스북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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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소식 한 가지를 전해드리려고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얼마전 muzrang의 소셜음악차트를 베타 버전으로 오픈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해외의 유명 음악 Technology 블로그 Hypebot에 저희 서비스가 소개됐더군요. 캡처해서 먼저 보여드립니다. 

 

Hypebot은 음악 Technology와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구독해야 할 블로그 가운데 한 곳입니다. Music 2.0을 다루는 대표적인 블로그이면서 세계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형태만 블로그지 사실 음악 Tech 전문 뉴스 사이트입니다. 저 또한 음악 Tech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이 블로그를 통해 얻고 있습니다. 

어제 간단하게 muzrang의 소셜음악차트를 소개하는 메일을 보냈더랬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Bruce Houghton이라는 분에게요. 이 분은 Skylineonline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그랬더니 친절하게도 

"Thanks.  Will give it a mention in today’s news brief."

라는 답메일을 왔더군요. 

아주 짧은 코멘트이긴 하지만 무척 감사하게 느껴지더군요. 당연히 muzrang의 오픈 소식을 전해준 국내 언론 블로터, 연합뉴스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muzrang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준비해볼 참입니다. 기쁜 마음 나누고자 이렇게 블로그로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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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